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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홍콩 인권법, 美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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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력한 대응조치 취할 것"

미국 하원이 15일(현지 시각) 홍콩의 인권 상황에 따라 관세 및 투자 우대 혜택을 축소하는 '홍콩인권민주법'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홍콩인권민주법안은 미국 행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自治) 수준을 평가하고, 미국이 홍콩에 부여하는 각종 특별 혜택을 유지할지를 결정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사람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미 하원에서는 미국 기업이 고무탄과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를 홍콩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홍콩 보호법'도 통과됐다. 법이 시행되려면 미국 상원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대변인 명의로 "강력히 분개한다"며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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