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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후방 지뢰 제거 3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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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개 방공기지 주변

군, 2021년까지 완료키로

군 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해 후방지역 방공기지 주변에 매설된 지뢰를 2년 안에 제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기존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던 후방 방공기지 주변 지뢰제거를 2021년 10월까지 완료키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6개팀 200여명이던 지뢰제거 인력을 31개팀 12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플라스틱 지뢰도 식별할 수 있는 ‘비금속 탐지기’와 경사·암반 지형에서 운용할 수 있는 특수 굴착기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군은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방공기지 방호를 위해 전국 37개 기지 주변에 대인지뢰(M14) 약 5만3000발을 설치했다. ‘발목지뢰’로 불리는 M14는 폭발 시 접촉 부위에 부상을 입힌다. 군은 둘레길 탐방과 나물 채취 등을 이유로 산에 오르는 민간인이 증가하자 안전을 고려해 1998년부터 지뢰제거를 시작했다. 2007년까지 지뢰 약 5만발을 회수했다.

군은 2012년부터 나머지 3000여발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지형 변화와 태풍·홍수, 산사태 등으로 지뢰가 당초 매설됐던 구역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탐색 범위를 지뢰매설 지역(약 8만㎡)에서 유실 예상 지역(약 50만㎡)까지 확대했다.

국방부는 “보호 수목 이식, 경사면 보강, 배수로 설치 등을 통해 지뢰제거 작전 지역을 최대한 원상 복구함으로써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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