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日취업전선 ‘먹구름’…내년 봄 입사내정자 0.5%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년만에… 금융업 두자릿수 감소


【 도쿄=조은효 특파원】 최근 수년간 취업 호황에 쾌재를 지르던 일본의 구직시장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내년 봄 입사가 결정된 대졸 취업내정자가 올봄 대비 0.5% 감소한 것. 일본의 취업내정자 수가 전년 실적을 밑도는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일본 주요기업 924개사를 대상으로 10월 1일 시점에서 내년 봄 취업이 결정된 내정자 수를 조사한 결과, 대졸 취업내정자 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1만8837명이었다. 특히 금융업종에선 두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세계경제 성장둔화에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비친다. 은행의 내년 봄 취업 내정자 수는 전년 대비 11.1%, 증권은 이보다 많은 26.4%가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UFJ은행의 취업내정자가 전년보다 44.7% 줄어든 530명,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21.4% 줄어든 55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메가뱅크는 향후 점포 수도 줄일 계획이다. 자연히 채용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