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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015년 개국 후 매년 적자 낸 공영홈쇼핑 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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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이 4년 연속 적자경영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으로 지난 2015년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연간 이익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영홈쇼핑 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의 전문성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을 거쳐 외국계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광고 전문가다. 이후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홍보고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공영홈쇼핑 대표로 취임했다.

조선비즈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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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최창희 대표는 유통, 홈쇼핑 업계 경험이 없어 지난해 6월 공영홈쇼핑 대표에 오를 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지만, 최 대표 본인은 잘해낼 수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65억원, 올해 상반기 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홈쇼핑 브랜드 평판 지수는 7개 홈쇼핑 업체 중 꼴찌다"라고 했다.

공영홈쇼핑은 2015년 7월 개국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당기순손실 91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당기순손실은 454억원에 달한다. 올해 6월 기준 자본금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1000억원가량을 투입, 신사옥 건설을 검토 중인 최창희 대표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최인호 의원은 "재원 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무리한 추진으로 판단된다"며 "공영홈쇼핑의 재무상태를 보면 사옥 신축보다 경영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흑자전환 후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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