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광고업계의 사업 다각화...“아이디어 팝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광고기획사들이 TV 속 광고를 넘어 사업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상품화시키는 한편 다양한 프로젝트도 직접 추진한다.

광고업계 1위 제일기획은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사업화해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뉴스핌

제일기획 직원이 사내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발명생활’ 최종 발표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제일기획]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6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사업 영역별 실적 비중에서 리테일, 이벤트 등의 비중은 지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32%를 차지했던 해당 부문은 올해 상반기 42%까지 확대된 반면 전통매체 광고 비중은 49%에서 20%까지 줄었다.

지난 8월 추진된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입지, 주변 교통 등 제약으로 지난 100여년간 복원 못한 돈의문을 AR과 VR 기술을 활용해 재현해냈다.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함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제일기획의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제일기획은 소화약제가 들어있는 꽃병 모양의 소화기를 기획해 삼성화재와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으로 클라이언트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지난 15일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를 공개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섰다. 세계최대 크라우드펀딩 채널 ‘킥스타터(Kickstarter)'에 제품을 론칭하고 사업자 확보에 나선다. 광고회사가 제조업에 뛰어든 이색 행보다.

이노션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신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라며 “글라투스 이후에도 다양한 신제품 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S애드도 지난 2014년부터 제품 개발 단계부터 광고주에게 제품 컨셉을 제안하고 디자인, 브랜드네임, 패키지 디자인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오버더레인보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S애드 관계자는 “제품을 만든 다음 마케팅을 고민하던 순서를 뒤집어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