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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졸업' 사학비리 재단과 맞선 청춘들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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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졸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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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서툴렀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청춘의 이야기가 온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큐멘터리 '졸업'(감독 박주환·제작 미디어나무)이 졸업식의 설렘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16일 공개했다.

'졸업'은 학교라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서로를 지켜야 했던 학생들과 그들에게 작은 보호막이 되기 위해 카메라를 든 박주환 감독의 10년의 시간이 담긴 자전적 청춘 스토리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졸업식의 설렘을 포착했다.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쓴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청춘의 뒷모습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10년 간의 고된 여정에 대한 복잡미묘한 심정,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 뒤로 펼쳐지는 신문기사는 '학교다운 학교'를 위해 동료들을 의지한 채 10년의 시간을 버텨야 했던 치열했던 순간을 암시하게 한다.

"오늘 우린, 이 곳을 떠난다"는 카피와 "우리가 함께 꿈꾸었던 '졸업'"이라는 태그라인은 무언가를 쟁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싸움에 뛰어든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메인 포스터 속 청춘의 뒷모습은 각자의 삶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청춘들의 모습으로 치환, 우리 모두의 청춘의 스토리를 소환한다. 다소 치기 어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있음을 조심스레 전하는 영화 '졸업'은 11월 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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