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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 다급한 美, 터키에 부통령·국무장관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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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美제재에도 꿈적 않는 터키…트럼프 "휴전 요구"

뉴스1

13일(현지시간)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으로 국경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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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의 군사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태 진화를 위해 부통령과 국무장관을 한꺼번에 터키로 급파한다.

미국 대표단은 터키에 군사행동 중단 및 휴전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계획이지만, 터키 정부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압박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 부호가 달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한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쿠르드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로 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이 내일 (터키로) 떠날 것"이라며 "우리는 터키를 매우 강경하게 대하고 있다. 그들은 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터키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만약 그들(터키)이 철강에 대한 관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휴전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남겨두고 있다"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남겨뒀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휴전을 성사시키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협상 타결을 위한 조건들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면서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고위 당국자는 펜스 부통령이 이번 터키 방문 일정에서 터키의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터키의 시리아 침공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터키가 이미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미국 병력도 대부분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은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미국이 전날 발표한 고강도 제제에도 터키는 꿈적도 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터키 국방장관 등 장관 3명을 제재하고,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율도 다시 50%까지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그들(미국)은 휴전을 선언하라고 하지만 우린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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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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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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