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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태경 "조국이 가야할 곳은 서울대가 아닌 檢 조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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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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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것에 대해 "당신(조 전 장관)이 가야할 곳은 서울대 강의실이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국민과 청년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모든 걸 내려놓고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조국이 사표 수리 20분 만에 서울대 복직을 신청했다"며 "국민들께 죄송하고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지막 말조차 위선이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조국은 서울대 교수 시절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조사 받아야 한다"며 "사모펀드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웅동학원은 업무상 배임죄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조 전 장관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드러난 거짓말은 셀 수 없이 많다"며 "이런 사람에게 형법 강의를 다시 맡기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모독이자 서울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위선학 강의를 개설할 것이 아니면 서울대 복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자숙하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라 학교에 휴직계를 냈다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난 8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했다. 이후 지난달 9일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서 복직 한 달 만에 다시 휴직원을 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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