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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조카와 놀아주던 흑인여성 사살한 美백인경찰 살인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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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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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의 한 백인 경찰관이 해당 집에서 조카와 놀아주던 흑인 여성을 향해 총을 겨눠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경찰국의 에드 크라우스 임시국장은 이번 '오인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애런 딘 경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해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애런 딘 경관은 지난 12일 새벽, 흑인 여성 아타티아나 제퍼슨 집의 문이 열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해당 집에서 8살 조카와 침실에서 게임을 하던 제퍼슨을 오인해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당국이 공개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딘은 제퍼슨이 있던 집 문을 향해 접근하다가 옆쪽으로 걸어가 울타리로 구분된 뒤뜰로 문을 밀고 들어갔습니다.

딘은 창문으로 보이는 제퍼슨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소리친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인 혐의 기소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크라우스 임시국장은 오인 총격 사건에 대해 "딘 경관이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며 "왜 제퍼슨이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위층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갔다가 이웃 주민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한 텍사스주의 전직 경찰관이자 백인 여성인 엠버 가이거 사건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가이거는 경찰에서 해고됐고 지난달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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