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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막판 유력 도전자 없었다···김빠진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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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홀로 참여한 형국···흥행 실패 평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무리됐으나 막판 유력 도전자는 나오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토스뱅크 홀로 참여한 형국이라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토스뱅크·소소스마트뱅크·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이 인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청자 중 소소스마트뱅크는 지역별 소상공인 등이 주요 주주로 인가를 취득할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주주구성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파밀리아스마트뱅크도 지금 상태로 인가를 취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상반기 예비인가에 도전했으나 자본안정성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뱅크만이 사실상 자격을 갖춘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토스뱅크와 키움뱅크가 도전했던 올해 상반기 인가전보다 더 저조한 흥행 성과다. 금융위는 지난 7월 반드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아니더라도 금융위 승인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지분 34%를 소유할 수 있다며 인가 신청을 독려했으나 결국 후보를 늘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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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터넷전문은행업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영업을 시작한 제1·2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쌓인 상황이나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본금 부담도 적지 않다. 선발주자인 케이뱅크도 자본금을 제때 확충하지 못한 탓에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 모델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태라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하겠다는 기업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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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윤동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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