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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2019 국감] 문창용 캠코 사장 “웅동학원 채권 128억원…회수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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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돈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채권을 다 회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웅동학원 채권 얼마를 회수할 거냐’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문 사장은 ‘돌려받지 못한 돈이 총 얼마인가’를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원금 기준으로 17억원”이라고 대답해 뭇매를 맞았다.

김 의원은 “원금만 회수하고, 이자는 회수 안할 거냐”고 하자 문 사장은 “이자를 포함하면 4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이 “기술보증기금 채권으로 44억원이고, 동남은행 채권이 84억을 더하면 총 128억원”이라고 하자 문 사장은 “웅동학원에 한해 44억원이고, 총 128억원이 맞다”고 말했다.

또 김진태 의원은 “채무초과가 된 데에 개인 이사가 불법 행위에 관여했다면 법인이 있어도 개인도 책임져야 한다”며 “캠코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보전 노력과 함께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 사장은 “개인 이사까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성원 의원은 “캠코가 웅동학원의 44억원 채권에 대해 아무런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았고, 128억원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 일가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한 ‘헐리웃 액션’에 캠코가 동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사장은 “아무 조치 하지 않은 게 아니다”며 “웅동학원 학교법인 기본재산이 가압류돼 있고, 두 번씩이나 경매를 했지만 교육청에서 학교 기본재산에 대해서는 처분할 수 없다고 해서 경매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웅동학원이 기본재산 외에는 재산이 전혀 없어서 지속적으로 변제 독촉을 하고 있다”며 “채무관계인에 대해 재산조회 9회, 채무조정안내 11회, 거주지 확인 3회를 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질의 답변하는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5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의 국정감사에서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5 kjhpress@yna.co.kr/2019-10-15 11:58:0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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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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