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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고용 유지하라" 이번엔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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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건설현장서…"사측이 민노총 압박에 한국노총 근론자 배제했다" 주장

연합뉴스

양대노총(PG)
[제작 이태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주노총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이 해결된 지 나흘 만에 이번에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고용 유지 등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다.

15일 한국노총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광주 북구 한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장모(49) 씨가 타워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라는 이유로 근로자들이 일방적으로 일터에서 쫓겨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노총의 파업과 농성으로 중단됐던 건설 현장이 전날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며 "그런데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들만 빼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의 압박에 사측이 우리를 고용한 도급업체를 타절(打切) 함으로써 한노총 근로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근로계약에 따라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사측이 노·노 갈등을 유도하기 위해 건설 현장에 한국노총 근로자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하며 현장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을 벌였다.

지난 11일 시청 1층 로비와 시장실 앞 복도까지 점거한 끝에 사측으로부터 일부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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