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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다시 뛰는 디스플레이 코리아…‘OLED‧QD’로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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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적극적인 OLED‧QD(차세대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투자로 만리장성을 넘으려 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초대형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해 중국과의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 재탈환에 나서고 있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관련 조직‧인력을 OLED 부문으로 전환 배치하는 것을 필두로 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며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의 민첩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개편안에 따르면 회사는 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LCD TV 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등 LCD 관련 조직을 축소했다. 이에 따른 자원은 전략 사업인 대형 OLED 및 중소형 P-OLED 사업 분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준비 차원에서 CTO 산하 조직도 재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CTO 산하를 ▲기반기술연구소 ▲Display(디스플레이)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개편과 함께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반드시 중국 TV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TV 시장은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수용도도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OLED TV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6.5%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인 1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쿠키뉴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삼성 특유의 '초격차'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통해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구축 및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기존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과거 LCD와 OLED 사업 초기처럼 신속,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날 계획안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의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라인은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다.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QD' 라인으로 전환 및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QD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전환 배치함과 동시에 QD 재료연구‧공정개발전문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QD' 개발 초기부터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 ▲소재,부품,장비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 'QD'는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쿠키뉴스 임중권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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