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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화학, 'ESS 화재' 원인 밝히는 블랙박스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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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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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LG화학(부회장 신학철)이 ESS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블랙박스를 설치합니다.

14일 LG화학은 'ESS 참고자료'를 배포하면서 ESS 화재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LG화학은 먼저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화재 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국제 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설치합니다. 전류가 세게 흐를 경우 전류의 흐름을 끊어주는 모듈퓨즈, 렉퓨즈와 함께 외부의 이상 전압이나 전기적 과도 신호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서지 프로텍터를 부착합니다.

예방 장치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경우엔,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 일종의 블랙박스인 fireproof HDD를 설치합니다. 이는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LG화학이 이같은 화재 대책을 내놓은 데는 지난 2017년 이후 발생한 ESS 화재 중 절반이 넘는 14건이 LG화학 배터리가 적용된 ESS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화재 대부분이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에서 발발해, 남경공장 생산 배터리를 모두 리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LG화학은 지난 6월 민관 합동 조사위원회 발표 이후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증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뒤 자발적 리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재가 이미 발생한만큼 원인 규명 전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해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 가동 중이며, 이에 따른 손실비용은 LG화학이 부담함으로써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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