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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콜럼버스 데이' 지고 '원주민의 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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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도 14일 '원주민의 날' 기념

뉴스1

'콜럼버스 데이' 반대 원주민 시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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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에서 10월 두번째 월요일은 '콜럼버스 데이' 공휴일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14일
(현지시간) 1934년부터 지켜오던 '콜럼버스 데이' 대신 '원주민의 날'을 기념했다. 시의회의 결정에 따른 임시 조치였지만 향후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는 일이 굳어질 전망이다.

미 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기념하는 '콜럼버스 데이'가 미국내에서 점차 배척받고 있다. 1989년 사우스 다코타주가 처음으로 '원주민의 날'을 제정한후 점차 지지를 넓히며 올해 미국의 상징이자 수도인 워싱턴DC가 이를 기념하며 정점을 찍었다.

오늘날 바하마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진 콜럼버스는 미국내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지만 유럽계 이민자들은 이주 역사의 시작점으로 이날을 기념해 왔다. 반면 원래 주인이던 원주민들에게는 점령과 학살의 역사를 되살리는 치욕의 날이었다.

'원주민의 날' 제정 바람은 1977년 유엔 회의에서 첫 제기됐다. 원주민 수가 많은 사우스다코타주가 첫 응답해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대체해 1990년부터 기념했고 도시중에는 진보적인 캘리포니아 버클리시가 1992년부터 '원주민의 날'로 대체했다. 2년전에는 시애틀시가 바꾸는 등 '콜럼버스 데이' 대신 '원주민의 날'이 날로 세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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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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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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