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52명 사망·16명 실종" 보도
[앵커]
지난 주말 일본을 덮친 태풍 하기비스가 어제(13일) 낮에 소멸됐습니다. 하지만 남긴 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2명입니다. 물에 잠긴 주택은 5500여 채, 정전을 겪은 가구는 40만 가구가 넘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보트를 타고 수색작업 중인 곳은 주택가입니다.
무릎까지 찬 빗물을 헤치고 차 안을 들여다보며 생존자를 찾기도 합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 일본 나가노현의 오늘 모습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하기비스 때문에 52명이 숨졌고 1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이들은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하세가와 리에/이재민 : 물이 갑자기 들어와서 어둠 속에서 점점 물이 차오르는 걸 느꼈습니다. 생명이 걱정되면서 무서웠어요. 끝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죠.]
NHK는 이번 태풍으로 부서진 집만 700여 채라고 전했습니다.
142개의 하천이 흘러넘쳤는데 이 과정에서 제방 51곳이 무너진 것으로도 집계됐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용 열차의 3분의 1 수준인 고속열차 120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12량짜리 한 대를 만드는 비용이 우리 돈으로 360억 원이나 돼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남긴 것입니다.
하기비스는 어제 소멸됐지만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도 비가 내려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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