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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HUG 고객정보 관리 허술…"600건 위반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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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년간 개인 정보가 담긴 신용평가 내역을 정보 취급자도 지정하지 않고 직원들이 아무련 제약 없이 들여다볼 정도로 고객들 신용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13년 선진형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한 이후 최근까지 보증거래 관계인 법인기업과 개인사업자 5810개사 신용도를 평가했다. 그런데 최근 3년간 HUG 직원들의 고객 신용 정보 조회 이력을 분석해 보니 총 11만8000여 건 중에서 보증 심사나 관리 업무와 무관한 조회 기록 634건이 발견됐다.

HUG는 지난해 12월 신용정보보호규정 제정안을 마련했으나 내부 논의 미흡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개인 정보보호제도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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