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테라젠이텍스, `한국인 연령별 얼굴 변화` 연구 논문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인은 나이가 들수록 눈은 작아지고 인중의 길이는 길어지는 특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7569명을 대상으로 40세 이후 연령대의 얼굴 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특징이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테라젠이텍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유전자 분석 기술과 결합돼 미아 등 장기 실종자나 미귀가자, 신원 미상자의 연령별 얼굴 변화 예측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같은 장기 미제사건 용의자의 현재 모습 추정 몽타주 제작이나 과거 사진을 이용한 개인 식별, CCTV(폐쇄회로TV) 기반 신원 확인 등 범죄 수사에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서양인 및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눈의 가로 길이가 길고 세로 길이는 짧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가로, 세로 모두 일정하게 길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 증가에 따라 인중 길이가 길어지는 등 입술 주위 각종 측정치도 공통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라젠이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과 공동 수행 중인 정부 과제 '유전자 기반 얼굴 변화 예측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주관한 홍경원 테라젠이텍스 이사는 "연구 결과를 활용해 한국인의 얼굴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밝혀내고, 이를 근거로 특정인의 연령별 외모 및 신체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