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6곳 미분리…광주도 전국 평균 웃돌아
교내 교통사고. (삽화=뉴시스DB) |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일선 학교 10명 곳 6곳이 교내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도로보행로 구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1700여 곳 가운데 9335곳이 교내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도가 따로 설치돼 있거나 안전봉 등으로 도로와 보행로가 따로따로 구분된 곳은 6474곳(69.4%)에 이르고 나머지 2861곳(30.6%)은 도로와 보행로가 나뉘어 있지 않았다.
특히, 전남의 경우 교내 통행로가 있는 674곳 중 409곳(60.7%)이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도로와 보행로 미분리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는 254곳 중 89곳이 구분돼 있지 않아 미분리율이 35.0%로,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부터 학교 내 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지만 예산 떠넘기기와 부족 등으로 분리계획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출근길 교사의 차량에 학생이 치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보·차도 미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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