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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북한 매체 "한국, 미·일 상전들과 짝짜꿍해 대결행위...지소미아 되살리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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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북한의 ‘자력갱생 역사’ 기록영화.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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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북한 매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뤄진 한·미·일 합동참모본부의장 회동을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대결행위라고 뒤늦게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4일 “한·미·일 사이의 군사적 공모 결탁행위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격화를 고조시키는 부정적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국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본과 한국의 군부 당국자들을 끌어들여 회담을 벌여놓은 목적은 결코 다른 데 있지 않다”면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되살림으로써 저들의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에 더욱 든든히 얽어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당국이 이번에 미·일 ‘상전’들과 북한을 반대하는 짝짜꿍이를 한 것은 한반도의 긴장 격화를 부채질하는 도발적인 망동”이라며 이는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할 수 없는 대결행위”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13일)에도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문제 삼으며 “북침 합동 군사연습은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도 한국 정부의 미국산 무기 도입과 관련 “(미국이)한반도를 저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대결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한·미를 동시에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대미 비난 발언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명분을 쌓는 동시에 한·미에 변화된 조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의미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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