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홍콩 개입 경고? 시진핑 "분열책동 세력 부숴버릴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네팔을 방문, 비드야 데비 방다리 네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은 지난주 열린 무역협상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크게 양보한 것 없이 무역전쟁의 휴전을 이끌어 냈다. 2020년 미국 대선 전까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홍콩 문제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분열을 책동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이든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네팔 방문길에 나선 시 주석은 13일 네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리주의 세력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외부 세력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네팔에 거주하는 티베트 독립 세력들이 시 주석이 네팔 방문에 나서자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분리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물론 홍콩을 겨냥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콩인들은 19주째 반송환법 시위를 벌이며 베이징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홍콩인들의 요구도 확대되고 있다. 당초 시위대는 송환법 반대에 그쳤지만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독립 시도도 용인치 않겠다는 선언이다.

중국 공산당은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이후 인민을 해방한다는 명분 아래 티베트와 신장 지역을 병합, 원나라 이후 최대의 영토를 다스리고 있다.
sino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