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는 3개월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6개월 치 판매 물량인 25t가량의 제주산 광어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측은 일본 수출 감소, 출하량 증가, 연어 등 대체재 인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광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넙치류 대일 수출금액은 약 217만 5000달러로, 전년 8월 대비 26% 감소했다. 8월 수출량도 185t으로 7.2% 줄었다. 일본은 국산 광어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큰 판매 국가로, 일본의 수산물 검역 강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광어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어 소비량이 증가한 것도 광어회 소비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마트의 올해 1월~9월 연어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광어회는 18% 감소했다.
광어 수요가 줄고 있지만, 국내 광어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의하면, 올해 6월~9월 광어 출하량은 1만1462t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제주산 광어 1kg 사이즈 평균 가격은 23%가량 떨어졌다.
강순창 트레이더스 수산 바이어는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광어 양식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