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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 달 남은 수능, 막판 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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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시험 보듯 시간 정해놓고 문제 풀고… 오답 정리는 꼼꼼히 / 다 푼 문제집으로 취약 단원 재점검 / 매일 30분∼1시간 복습에 투자해야 / 대학마다 영역별 점수 반영비율 달라 / 목표 대학에 맞춰 ‘선택과 집중’ 학습 / 상위권, 고난도 문항 풀시간 확보 연습 / 중위권, 실수 줄이는 문제풀이 훈련을 / 하위권, 기출문제 중심 기본 개념 확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4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D-30’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다. 약점을 보완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고, 건강관리를 잘해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진학사와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메가스터디교육 등의 ‘D-30’ 대입 전략을 살펴봤다.

◆풀어본 문제 60%, 새 문제 40% 비율로 학습

시험이 끝나면 안다고 생각한 문제를 틀린 경우가 가장 아쉽다. 공부한 문제인데 기억이 나지 않거나 헷갈려서 틀리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 하여 남은 기간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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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신이 푼 낡고 너덜너덜해진 문제집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어려운 새 교재는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익숙한 책으로 취약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게 실질적인 점수 상승으로 이어진다. 오답 정리를 꼼꼼히 하고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나온 EBS 연계 문제와 출제 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물음 구조, 출제 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국어나 영어는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이 좋다. 수학은 자신의 풀이 과정이 논리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에 성적 상승이 가능한 탐구영역은 1~2문항을 더 맞힐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3~4등급의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탐구영역에서 한두 문항만 더 맞히면 등급이 바뀌거나 백분위 점수가 크게 올라간다.

◆목표 대학 맞춤형 학습전략 유효

수능은 크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학이 대학별 성적을 산출할 때 이 영역들을 동일한 비율로 활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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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 영어는 대학별로 그 실질반영률 차이가 크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 내에서 모든 영역에 동일하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똑같이 한 문제를 더 맞혀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먼저 공략하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는 대학이지만, 인문계 탐구영역 반영 비율을 비교하면 한양대는 30%로 높은 편이지만 서강대는 18.7%, 성균관대는 20%로 낮은 편이다. 반대로 인문계 수학의 경우 서강대 46.9%, 성균관대는 40%이지만 한양대는 30%다. 서강대에 선호도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탐구영역보다는 수학영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한양대에 선호도가 있다면 수학만큼 탐구영역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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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같은 학습모드로 집중력 키우기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2분까지, 한문 및 제2외국어를 치르는 학생이라면 오후 5시4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치르는 시험이다. 실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험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연습을 해둬야 한다.

주말에는 수능과 같은 시간대에 수능처럼 시간을 정해서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주중에는 수업이나 자습시간에 졸지 않고 버텨 내는 것이 필요하다. 새벽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기보다는 밤 12시부터 아침 7시 정도까지는 잠을 청하며 낮 동안 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생체리듬을 만들 필요가 있다. 재학생의 경우, 미리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는 건 금물이다. 학생부가 부족하거나 모의평가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미리 재수를 각오하고 수능을 연습 삼아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잠시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나,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면 배수진을 쳐야 한다.

◆상위권은 빨리 정확하게… 중위권은 실수 방지 초점

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 비결이다.

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 및 모의 평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자.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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