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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GTX 길 열린 송도에… 호수 품은 48층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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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통하던 인천 송도 신도시가 최근 다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확정 소식에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풍선 효과'까지 겹치면서 갈 곳 잃은 유동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청약한 단지들은 완판(完販)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TX 기대감·상한제 풍선 효과… 달아오르는 송도

송도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8월 통과되면서부터다. 이 노선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남양주 왕숙지구와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가 추진되면서 예상 이용객이 늘어 사업성도 높아졌다.

GTX-B 노선은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다.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주요 거점을 지난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GTX 개통 전 82분에서 개통 후 20분대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조선비즈

대방건설이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 소식 이후 송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 청약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대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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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 송도를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서울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 가점이 낮은 30대나 40대 초반의 경우 새 아파트 청약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미 값이 너무 오른 기존 아파트도 구입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GTX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송도가 대체 주거지 또는 투자처로 주목받는 것이다. 최근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258가구 모집에 5만3000여명이 몰렸고,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398가구 모집에 4만5000여명이 몰렸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는 기업 투자가 꾸준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공원과 문화 시설도 많다"며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기 때문에 실수요, 투자 수요 관계없이 청약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방건설, 송도 디엠시티 이달 분양

대방건설
은 송도 분양 시장의 열기를 이어받아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방건설이 송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집 안에서 호수를 볼 수 있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7개 동(棟) 규모다. 아파트 578가구,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 628실, 근린생활시설 91호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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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는 매년 맥주 축제가 열리는 송도 달빛축제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또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신설되는 랜드마크시티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송도내부순환노선 트램 1단계도 주변을 지난다. 송도 트램 1단계는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는 일조권과 통풍을 고려해 남향 위주의 단지로 설계했다. 또 호수 조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광폭 거실 등 다양한 고급 설계를 적용했다. 아파텔은 테라스, 드레스룸, 팬트리(식료품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린 시설은 1~3층에 위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보다 실제 사용 면적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창밖엔 호수가 있고 저층부엔 상가가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의 견본 주택은 연수구 송도동 174-7번지에 있다.




정순우 기자(snoop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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