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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부 우선협상 대상자에 ‘토스’..단독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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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토스, 실사와 매각대금 협상 예정

인수 시 BC카드 결제망과 결별

관건은 매각 대금..토스, 컨소시엄 꾸릴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간편송금 앱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3일 “본입찰에 토스만 단독 참여함에 따라 토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이후 실사와 매각 대금 협상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하면 BC카드의 결제망을 활용할 때 내야 했던 수수료(전체 매출액의 0.6~0.7% 수준)를 줄일 수 있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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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인수까지는 매각 대금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유플러스로서는 8월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실시한 LG유플러스 PG사업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 중 토스만 본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선택지가 좁아졌지만 그렇다고 헐 값에 넘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8월 인수의향서 제출 때에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5곳 내외의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 원에 인수했지만 인수 발표 이후 CJ헬로 주가가 빠져 내부에서는 비싸게 샀다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PG사업부 역시 매각이 급해도 헐값으로 넘길 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LG유플러스 이사회가 CJ헬로 지분 인수를 의결한 뒤 CJ헬로 주가는 9550원(2월 15일 기준)이었지만, 10월 11일 현재 6250원이다.

따라서 3천억~4천 억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를 위해 비바비퍼블리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가입자 130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나, 2016년 227억원, 2017년 391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도 4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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