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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SKT·서울교통공사, 빅데이터 분석 지하철 출·퇴근 혼잡 개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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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왼쪽)과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 본부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회사원 A씨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걱정을 덜었다. 각 시간대별·객차별·칸별 실시간 혼잡도 분석 덕분에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기 전, 빈 자리가 있는 칸을 미리 확인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빅데이터·5G(5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9호선은, 총 290개 역에서 하루 평균 약 700만명이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 등의 지하철 혼잡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혼잡한 열차는 운행 지연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고객들의 교통 카드 데이터, 객차에 부착된 무게 감지 IoT(사물인터넷) 센서, 열차 운행·편성 정보 등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객차 내 정확한 인원 산출 및 객차 외에 플랫폼이나 지하 환승 통로 등의 혼잡도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서울교통공사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 전동차의 하중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시간대 및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 산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SK텔레콤의 ‘T맵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에 적용해 고객에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최적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지역 인근에 있는 고객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나, 5G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 시 플랫폼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열차운행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객들의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 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 도시철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SK텔레콤과 공동 연구 협약을 추진했으며, 양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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