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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전달 외인 투자금 반등...주식자금은 여전히 순유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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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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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다시 유입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식자금에서는 유출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달 10개월 만에 수유출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유입은 채권자금에서 이뤄졌다. 9월 채권자금은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10억7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반대로 9월에는 주식자금에서 7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전달(19억5000만달러 순유출)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순유출 흐름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변화 등을 반영해 유출규모가 줄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1211.2원에서 지난 10일 1196.2원으로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1.3%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 대비해서도 9월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월 말 100엔당 1138.8원에서 지난 10일에는 100엔당 1112.4원으로 하락했다. 원화가 엔화 대비 2.4%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위안화 대비 원화의 경우 같은 기간 0.7%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3.7원으로 전월(4.9원)대비 축소됐다. 변동률도 0.31%로 전월(0.41%)에 비해 줄었다. 반면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지난달 7.7원으로 한 달 전 7.1원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1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1bp 낮아졌다. 올 들어 CDS 프리미엄은 30bp 초반대를 지속해서 유지 중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1억5000만달러로 한 달 전(265억5000만달러)보다 4억달러 감소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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