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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11일 中 류허 만난다"…무역협상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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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10~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류허 "무역협상에 대단한 진정성…미국과 합의점 찾을 용의"]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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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예고했다. 중국측의 진전된 제안에 대한 화답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이다. 그들은 합의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할까"라며 "나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와 만난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은 무역협상에 대해 '대단한 진정성'(great sincerity)을 갖고 있다"며 "우린 무역수지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성과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중국은 추가적인 갈등 고조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부분합의)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 미국이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비핵심 쟁점에서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나 산업 보조금 등 핵심 쟁점에선 중국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 부총리가 당초 10~11일로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을 하루 단축해 10일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8일 미중 실무급 협의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나면서 고위급 협상 일정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류 부총리가 11일 밤 워싱턴을 출발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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