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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00스코어보드-교육위]'조국대전' @서울대, 교육위원 차별화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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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조국 딸 vs 나경원 아들' 정쟁국면에도 돋보인 정책제안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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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등 국정감사 대상의원. 김해영(민), 임재훈(바), 박용진(민), 여영국(정), 신경민(민), 곽상도(한), 전희경(한), 박찬대(민), 조승래(민), 박경미(민), 이학재(한), 김현아(한), 김한표(한), 서영교(민), 홍문종(우), 이찬열(바-위원장), 오세정(서울대 총장).

1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에선 '조국 대전'이 재현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대 등 피감기관의 '체질'을 개선할만한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당 대변인인 전희경 의원은 "조 장관의 딸 조민씨는 언론 등을 통해 일관되게 고등학교 3학년 당시 했던 인턴 경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공고를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서울대에서 고교생 인턴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냐"고 질의했다.

같은 당 곽상도·김한표·김현아·이학재 의원도 일제히 조 장관 딸 관련 의혹에 질의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인턴 채용과 장학금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장관 인사청문회를 재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미 피로감이 쌓인 이슈를 재탕한다는 인상은 지우기 어려웠다.

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의혹 제기로 맞섰다. 특히 민주당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과 서영교·박경미·조승래 의원이 힘을 모았다.

정쟁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정책질의로 국감 취지를 살린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 김해영 민주당 의원은 이슈를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서울대 미성년자 공저논문 건수를 제시하며 연구윤리를 강조한 것. 교육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추후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박용진 의원은 서울대가 국감 직전에 보안문서를 파쇄한 사실을 입수해 폭로했다. 최근 각종 이슈가 집중된 서울대 연구지원팀에서 A4용지 8박스 수천장에 이르는 분량을 국정감사 이틀 전에 파쇄한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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