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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모든 나라 정상과,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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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규제완화와 관련한 2건의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재진을 향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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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지난 7월 15일 전화통화 때문에 진행중인 탄핵조사를 반박하기 위해 자신이 다른 국가 정상들과 자주 통화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을 통화 상대 중 하나로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도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실제 통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완벽했다”고 주장하면서 내부고발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 관계자를 ‘첩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터키의 (대통령인) 에드로안을 본다면…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백악관에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자유롭게 전화통화를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극적으로 성사된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이 만남을 제안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주말에 북한에 전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실제로 ‘핫라인’ 전화통화를 했는지는 불확실하다. CNN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가 나온 이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두 사람의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는 발언은 김 위원장과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장된 화법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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