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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삼성 ‘QD디스플레이’ 투자 환영..선의의 경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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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담당(상무)

"삼성의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예정된 수순"

"양사 경쟁 통해 다시 한 번 업계 도약 기대"

"선의의 경쟁 필요..QLED에 소비자 혼란"

이데일리

김창한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담당(상무)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9’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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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우리로서도 환영할 일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할 기반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창한 LG디스플레이(034220) TV마케팅담당(상무)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기자와 만나 이날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세계 최초 퀀텀닷(QD·양자점 물질) 기반의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어차피 길은 (OLED로) 정해져 있던 것”이라며 “이제 양사가 해당 시장에서 차원이 다른 기술 경쟁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디스플레이 종주국으로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상무는 앞서 LG전자(066570)가 지난달 20일 삼성전자(005930)의 QLED TV를 겨냥해 사실상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액정표시장치) TV를 마치 자발광하는 LED(발광다이오드) TV인 것으로 홍보하기 위해 QLED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사례를 들면서 업계 내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QLED로 인해 소비자 혼란이 발생해 LG전자가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공정위에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이라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업체가 정당하게 경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상무는 향후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한 QD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TV 사업에 뛰어들 경우 소비자 혼란이 더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TV를 QLED라고 하는 상황에서 나중에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를 출시할 때는 어떻게 부를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당장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없지만 오는 2021년 이후 네이밍 등 전략에서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공정위가 삼성전자의 QLED에 대해 소비자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업이 소비자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 지에 대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