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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LG전자 3분기 모바일 적자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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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공장 베트남 이전 효과

연매출 3년째 60조 무난할 듯

LG전자가 3분기(7~9월)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3130억원)까지 치솟았던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 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고 한다. 평택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데 따른 생산비 절감 효과로 보인다.

이날 LG전자는 매출액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으로 집계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LG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3분기 매출액 최대치(15조4270억원)보다 약 2700억원 더 많다.

영업이익만 놓고 봐도 당초 시장 전망치(6055억원)와 비교해 약 1800억원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연간 매출 6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인 2017년부터 LG전자는 매년 연간 매출액 60조원 이상(2017년 61조3963억원, 지난해 61조341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잠정 실적에는 생활가전, TV, 모바일, 전장 등 사업부별 실적을 따로 분류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고, 모바일 사업 부서인 MC사업본부는 2000억원 초반대까지 적자 폭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사업부에서는 베트남 공장 이전, 일회성 비용 정상화(퇴직금 지급)와 생산수율 안정화를 통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회사인 LG이노텍이 북미 고객사에 트리플 카메라를 납품한 것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북미 고객은 최근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를 내놓은 애플을 일컫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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