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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그룹,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동시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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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태원 SK회장이 7월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I SK그룹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함과 동시에 이를 ‘경제적 가치’로까지 연결하겠다는 기업 전략을 재확인했다.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지난 2일 기자들을 만나 “SK의 사회적 가치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며 “앞으로 기업이 살아남고 성장, 발전하려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기업의 사회적 가치 책임을 경제적 가치로 발전 시키겠다’는 입장을 확인 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달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SK Night’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고, 지난해 5월에는 ‘베이징 포럼 2018’ 개막식을 통해 “오늘날 경영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며 “SK는 이 같은 경영환경에 맞춰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이처럼 중점을 두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자사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과 함께 해 나가기 위해 국내 공기업, 공공기관, 사회적기업은 물론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독일 바스프 등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간 최 회장은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려면 계량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 측정(Measurement)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먼저 SK그룹은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연해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25개 공공기관과 공통 적용이 가능한 사회적 가치 지표 제작을 공동 연구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라며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SK그룹은 포스코와 함께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큰 방향에 공감해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의 가치측정 방식을 포스코에 이전하고, 두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사회 공헌활동 등을 하는 식이다.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상무는 “우리가 1년 정도 앞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왔기 때문에 이를 포스코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헌기자 1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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