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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옵티시스, 5G 핵심 인프라 관련 원천 제조기술 확보…숨겨진 5G 장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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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관련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광통신 장비 전문기업 옵티시스가 5G 핵심 인프라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구축에 필수 구성요소인 고속(25Gbps) 광통신 모듈과 100Gbps 용 네트워크 스위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G 산업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분야는 데이터 센터로 관측된다. 5G는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는 4G 이동통신 대비 20배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탓에 5G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용량의 교통정보와 정밀 지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5G 자율주행 역시 많은 양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수다.

현재 데이터 센터 내 폭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100G 고속 이더넷으로 전환이 한창이지만, 국내의 경우 100G급 근거리 광모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제작, 판매하는 회사가 전무한 실정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옵티시스는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국광기술원 등과 국책과제를 통해 데이터 센터 내 근거리용(SR) 100G급 고속 광통신 모듈과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5Gbps 이상의 고속 광소자, 고속 전송이 가능한 광전엔진, 100G 전송용 액티브 광케이블(AOC) 및 트랜시버, 100G용 네트워크 스위치 등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옵티시스의 주력제품인 광링크의 원천기술인 수직 표면 발광 레이저(VCSEL, 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광모듈 기술을 활용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VCSEL을 이용하는 광모듈의 경우 시장 성장률은 2021년까지 연평균 40%로 총 3조6000억원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된 옵티시스는 '디지털 광링크' 제품 전문 기업이다. 2000년 Comdex를 통해 세계 최초로 DVI 광링크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영상신호용, PC 인터페이스용, 복합신호용 광링크 제품 등 100여가지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광링크는 고화질 영상 고속 전송이 필수인 광학의료 장비 부품으로 지멘스, 필립스, GE 등 글로벌 업체에 납품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향후 4K, 8K 고화질방송 시장이 본격화되면 광링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옵티시스는 올 2분기 말 기준 10%대 부채비율과 1300% 유보율의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724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배에 불과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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