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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프듀X 조작 의혹' 엑스원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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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 있었는지 조사 중”

서울경제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 멤버들의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엑스원(X1) 멤버들이 속한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뜻밖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들어가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지난 7월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원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의 순위가 석연찮은 이유로 뒤바뀐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 소속사 등이 개입한 의도적 순위 조작이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프듀X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압수 대상이나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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