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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계인권도시포럼 참가자 "혐오와 차별 막는데 시민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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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 평등주간 선포 광주 기자회견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포럼 참가자들은 "혐오와 차별을 막는 행동에 시민들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참가자들은 30일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혐오로 가득 찬 말들이 늘어나고, 차별을 조장하는 선동이 심해지는 상황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에는 이민자와 난민신청자, 성 소수자는 물론 그들을 옹호하는 모든 사람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소수자들은 더욱 소외되고 많은 혐오 범죄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시민들이 일어서서 평등과 표현의 자유, 사회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폭력 없는 삶 등의 권리를 선언하고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가지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등 광주 시민단체들도 '2019 평등주간 선포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서로 평등하게 동료 시민으로 만날 수 없다면 민주주의 실현은 불가능하다"며 "10월을 '평등한 달'로 선포, 혐오와 차별에 침묵하지 않고 평등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0월께 성(性) 소수자 권리향상을 위한 '퀴어문화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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