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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서울이더리움 밋업이 '이더리움2.0과 개발현황'이란 주제로 26일 서울 강남구 더라빌에서 개최됐다. 이더리움2.0이란 세레니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방식을 분할하는 샤딩 기술, 이를 통제하는 비콘체인이 등장하는 이더리움 로드맵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이더리움밋업,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디스트리트가 공동 주최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계자와 일반인 2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비탈릭 부테린(사진) 이더리움 창시자가 연사로 참여해 이더리움 개발 진행 현황과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메인스트림이 되기 위한 사용성 확보방안' 발표에서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솔루션 등 이더리움 기술 전반을 짚어보고 이더리움의 현재를 분석하며 미래의 방향성을 내다봤다. 그는 보안성 높은 지갑 솔루션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영지식증명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지식증명이란 증명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내용이 올바름을 검증하는 암호기술이다. 특히 부테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사용성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라이트 클라이언트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클라이언트란 모든 내역을 동기화하는 풀노드와 달리 압축된 블록데이터를 토대로 검증을 수행해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노드를 말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가 현재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지만 해법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세레니티로 진행하기 위한 테스트넷이 거의 확정됐다. 이더리움의 메인 레이어에서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샤딩 기술을 도입하고 세컨드 레이어에서 영지식증명을 사용하는 지케이롤업(zk-Rollup) 등의 기술이 합쳐지면 1000TPS를 뛰어넘는 성능을 곧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체인 솔루션인 샤딩과 세컨드 레이어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해 확장성 시너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샤딩이란 데이터베이스를 쪼개는 기술로 단일 저장소가 아닌 여러 개의 샤드에 데이터를 나눠담아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세컨드 레이어란 모든 연산을 블록체인에서 모두 처리하는게 아니라 별도의 네트워크에서 분담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모스 인터체인에 기반한 스테이킹 서비스인 에버렛,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디앱을 연결하는 미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바이프로스트, 디파짓 컨트랙트를 개발중인 SCV소프트,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테이크 피시, 블록체인 블로거 사토시코드,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인 플라즈마를 개발하는 토카막 네트워크 등이 다가올 이더리움2.0과 관련해 프로젝트의 개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또 블록체인 리서치 커뮤니티인 이드리서치 한국의 소개 발표도 이어졌다.
정순형 서울이더리움 밋업 공동조직자는 “이번에 29회 서울 이더리움 밋업에 방한한 비탈릭 부테린과 함께 이더리움 개발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찰력을 주는 주제를 여럿 준비했으니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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