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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국대떡볶이 대표 "열렬한 응원에 모든 매장 매출 올라"···일베도 '적극 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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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의 행동에 대한 ‘일간베스트’(일베)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현재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는 지난 23일부터 “국대떡볶이를 먹고 응원하자”며 국대떡볶이 인증샷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김 대표의 극우적 발언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떡볶이를 사먹었다는 내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응원 차원에서 전국의 국대떡볶이 매장을 찾아 매출이 올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의 전국 매장 매출이 최근 5주간 같은 요일에 비해 11.36% 상승했으며, 한 매장의 매출은 41.93%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등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매출이 떨어진 매장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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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대떡볶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보수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대떡볶이를 사먹었다며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먹었다. 국대떡볶이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떡볶이가 포장된 사진을 올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김 대표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진실과 순리를 거부하는 극단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는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코링크는 조국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등을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더욱 나를 공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 “공중파 TV에서 다뤄달라. 잠잠해지는가 싶어서 불안했다. 이슈를 더 키워달라.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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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또 “확인이 안 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대신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 그럼 이 메시지가 더 확장될 것이고 저는 국민들을 섬길 기회를 주심에 감사할 뿐”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라며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 황 대표님을 중심으로 연합을 호소한다.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며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을 비판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저와 가족의 명예훼손죄, 그리고 회사를 향한 영업방해죄에 해당되는 모든 것의 제보를 줘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모든 내용 중 그러한 내용이 있으면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 글로 인해 국대떡볶이가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국대떡볶이가 망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금 다같이 나서지 않으면 어차피 다 망한다. 국대떡볶이만의 일이 아니다. 제가 왜 포기하겠냐. 저는 가장 안전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대떡볶이 #일베 #구매인증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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