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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은 공산주의자" 비난한 국대떡볶이 대표, '일베'서 지지 인증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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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김상현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분식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김상현 대표가 '일간베스트(일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는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는 "문재인은 북조선 편",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 문 대통령을 비난한 김 대표를 지지한 것이다.


게시글에는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한 일베 회원이 "가장 가까운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며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 떡볶이만 찾아 먹는다"며 인증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소신있게 말하는 CEO가 사업하는 국대떡볶이를 많이 구입하면 좋겠다"며 인증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회원은 국대떡볶이 CEO가 운영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방문했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왜색풍 식당 안 가지만 이런 애국보수기업이라면 국내산 재료 쓴다고 믿고(간다)"며 "여기서 자주 식사하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국대떡볶이 우리가 지켜주자", "애국보수 국대떡볶이 혼밥인증", "앞으로 (국대떡볶이를) 자주 이용해야 겠다"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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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상현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기사와 함께 "문재인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코링크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조국과 꼬리 자르기? 조국이 잡히면 문재인도 잡힌다"며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게시물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등의 해시 태그를 달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조 장관 지지자들은 김 대표의 정치적 발언에 거부감을 표하며 '국대떡볶이'를 불매운동 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24일 "더 나를 공격하고 공중파 TV에서 나의 얘기를 다뤄달라"며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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