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석춘 교수는 위안부 망언뿐만이 아니라 외국인을 혐오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는 주장이 나와서 연세대가 지금 논란에 빠져 있습니다. 한 중국인 학생에게 국적과 언어를 이유로 모욕을 줬다는 것인데 류 교수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류석춘 교수의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은 다른 수업에서도 문제의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류 교수가 한 중국인 학생을 한국어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강단 앞에 불러 세웠다고 했습니다.
[A씨/연세대 수강생 : 면접 때도 그렇게 (어눌하게) 말했느냐고, 그 언니가 면접 안 보고 들어왔다고 하니까 내가 면접관이었으면 떨어뜨렸을 거다…그 언니가 (자리로) 들어가니까, 망신 받고 들어갔잖아요. 그러고 나서 자기는(류 교수는) 조국 딸 같은 애들 있을까 봐 확인한 거다…]
학생들 앞에서 모욕감을 느낀 중국인 학생은 이후 수강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류 교수의 수업은 국외 교환학생도 들을 수 있는데, '위안부 망언'이 나온 그 수업에서는 중국을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강의) : 중국이랑 친한 것보다는 일본이랑 친한 게 난 더 좋아요. 중국 가면 뭔가 사기당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왜 중국이랑 잘 지내려고 그래요, 거지 같은 나라랑…]
JTBC는 류 교수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류 교수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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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 최무룡,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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