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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갈색으로 칠하고 한 컷…트뤼도, 총선 앞 잇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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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물론 손까지 갈색으로 칠하고, 머리에는 터건을 두른 남성이 다른 여성들과 함께 서 있습니다.

18년 전 아랍인처럼 꾸민 캐나다 총리 트뤼도의 사진입니다.

당시 29살이던 트뤼도 총리는 한 사립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알라딘 역을 맡았습니다.

이 사진은 2000년과 2001년 사이 나온 학교 졸업앨범에 실렸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사진 속 인물이 본인임을 시인하고 즉각 사과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저는 더 잘 알았어야 했습니다. 저는 당시에는 그것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그게 인종차별적이라는 걸 깨달았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고등학생 시절 장기자랑에서 자메이카 가수 흉내를 내면서 얼굴을 검게 칠했고,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흑인을 흉내 내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저그미트 싱/캐나다 신민주당 대표 :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이 사진은 많은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총선을 불과 한 달을 앞둔 상황에서 야당과 힘겨운 승부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트뤼도 총리에게 이번 파문은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랠프 노덤 미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난 2월 35년 전 대학 졸업 앨범에 인종 차별적 사진이 실린 것이 공개되면서 여야 정치권의 거센 비난과 함께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노덤 주지사는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시인했다가 확인해보니 아니었다고 발언을 번복한 바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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