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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조국 5촌 조카, 청문회 前 말 맞추기 시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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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동시에 현재 해외 도피 중인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5촌 조카 조 씨와 사모펀드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보면, 조카 조 씨는 당시 조국 후보자 측이 내가 그 업체에서 돈을 빌렸는지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또, 청문회에서 답할 것이 내일 저녁까지는 정해진다며 마치 조 장관 측의 입장을 아는 듯한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기자간담회 때 조 장관은 5촌 조카와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 씨는 또, 웰스씨앤티가 2차 전지 관련 회사인 '아이에프엠'에 투자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며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조 장관 일가의 돈이 투자된 웰스씨앤티가 문재인 정부 중점 사업인 2차 전지 산업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 당시 청문회를 앞둔 조 장관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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