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인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의 외아들 장용준 씨(19)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변호인인 이상민 법무법인 한경 변호사는 10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어제 조사를 받아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지인에게 피의자가 (대신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자숙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제3자로 지목된 A씨가 장 의원 측 관계자나 소속사 등과 관계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의원실 관계자 혹은 소속사 관계자 등과는 전혀 무관하고 (피의자가 개인적으로) 아는 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씨의 가족들이 사건 무마를 위해 힘을 썼다는 의혹도 일축했다. 마포경찰서는 장씨와 동승자, A씨를 지난 8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및 과속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죄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A씨의 관계나 실제 바꿔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오후 5시 15분께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부탁을 받았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장씨가 뭐라고 전화했는지와 장씨와 어떤 사이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