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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국 딸 인턴 전 논문 초록 등재 의혹에…조국 측 "사실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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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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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공주대 인턴 활동을 하기 전부터 논문 초록(抄錄) 저자로 정해져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4일 "조씨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9년 3월부터 8월까지 조류의 배양과 학회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활동을 했다"며 "적극적인 활동이 인정돼 같은 해 8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조류학회의 공동 발표자로 추천됐다"고 했다.

준비단은 "공주대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 3개월 전에 이미 국제 학술대회 발표 요지록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씨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 입학 서류에 기재된 인턴십은 해당 기관의 확인서 내지 증빙자료가 있는 공식적인 인턴십만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공주대에서 인턴 활동을 하기 전에 제작된 국제학회 발표 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9년 국제조류학회지 발간일이 7월 6일이고, 학회지가 출간되기 1~2달 전 발표 초록이 마감되는 점을 고려하면 조씨가 인턴활동을 하기 전에 저자로 정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당시 인턴십 담당교수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와 서울대 동기이자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주대는 전날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씨를 발표초록 제3저자로 등재하고, 국제학회에 동행한 것에 문제가 없는지 논의했다. 공주대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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