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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예비 의사들 "조국 딸 논란…입학과정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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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성명 발표… 대한평의사회 "분노와 실망감 느낀다"

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조국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19.8.2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예비 의사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논란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조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대학 입학, 장학금 관련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모든 학생은 입학사정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길 기대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력을 한다"며 "(의혹을 받는) 논문이 포함된 입시 당사자의 입학을 허가한 것은 잘못된 교육·입시 정책을 기반으로 한 대학 측의 잘못된 입학 사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받은 장학금 관련 의혹과 관련해 "특정한 기준 없이 장학금을 사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잘못된 장학제도"라며 "제1저자 부정 등재 의혹을 봐도 통상적인 논문 작성·기고 방법과는 분명히 큰 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평의사회도 전날 성명에서 "공정사회를 믿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13만 의사 회원들은 이번 의료계 일탈 소식으로 분노와 실망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담당 교수의 개인적 친분에 의한 대학 편법 진학목적의 논문으로 이용된 것은 비윤리적인 일을 넘어 범죄행위"라며 "의학연구에서 요구되는 '연구윤리'와 '출판윤리'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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