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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외교부, 日 경제공사 초치…'후쿠시마 원전수' 구술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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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확인 및 향후 처리계획 공식 답변 요청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와 관련,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했다.

19일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 일본 대사관 경제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권 국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구술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나아가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한 보도 및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는 관련 우려를 여러 차례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7월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 계기로 일본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현황 및 향후 계획 설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처럼 공식 문건을 통해 일본 측에 직접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일본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 처리방안과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며, 오염수 현황 및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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