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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터진 '오페라 레전드' 플라시도 도밍고, 잇단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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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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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수십년 간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오페라계 슈퍼스타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이 잇따라 취소됐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각기 9월18일과 10월6일 예정된 도밍고의 공연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케스트라와 직원, 예술가와 작곡가들, 관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안전하고 협조적이고 존경스럽고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다음달 6일 공연은 도밍고의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도밍고가 2003년부터 단장을 맡고 있는 LA 오페라는 외부인을 조사위원으로 임명해 도밍고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LA 오페라는 성명을 통해 “플라시도 도밍고는 30년 넘는 시간 동안 LA 오페라의 창조적 영감이자 LA 문화예술의 일부”면서 “그러나 우리는 모든 직원들과 예술가들이 똑같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도밍고의 거취와 관련해 LA 오페라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도밍고는 9월과 10월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세 차례 공연되는 오페라 <맥베스>에서 주역을 맡기로 돼 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13일 성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테너 도밍고가 1980년부터 30여년에 걸쳐 여성 성악가와 무용수 등을 성추행했다는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도밍고는 성명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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