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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Oh!쎈 PNC] 끈끈한 한국, 첫 우승컵 조준… ‘에란겔’ 전장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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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한국 대표팀. 왼쪽부터 배승후 감독, '이노닉스' 나희주,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아쿠아5' 유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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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배틀그라운드가 더이상 운적인 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국대표팀이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단 한번의 치킨 없이도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이는 도합 40킬을 합작한 ‘피오’ 차승훈, ‘이노닉스’ 나희주의 쌍두마차와 캐리 라인을 완벽하게 보좌한 ‘로키’ 박정영, ‘아쿠아5’ 유상호의 끈끈함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순항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에게도 숙제는 있다. 다소 떨어지는 ‘에란겔’ 전장의 성적이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의 마지막 3일차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앞선 10라운드 동안 치킨 획득은 모두 실패했으나, 무려 60점에 달하는 킬 포인트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단독 1위(90점)를 유지했다. 2일차 5라운드에서 치킨을 획득한 2위 태국(74점)과 10점 이상 격차를 냈다.

한국대표팀이 보여준 꾸준한 경기력의 비결은 대표팀의 ‘끈끈한 플레이’다. 한국대표팀은 1, 2일차 경기에서 많은 사고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효율적인 운영 및 킬 캐치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나갔다. 특히 2일차 3, 4라운드의 빠른 차량 돌파는 한국대표팀의 순위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선수들의 믿음은 단단했다. 2일차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승훈은 유상호, 박정영의 백업 플레이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차승훈은 “유상호 선수의 판단, 박정영 선수의 인게임 내 희생은 우리 팀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영 또한 지켜주는 플레이에 동의하며 “각자 개인이 정보만 확실하게 가져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킬 포인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치킨도 큰 의미를 지닌다. 단번에 1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상대방과 순위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미라마’ 전장보다 ‘에란겔’ 전장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일차 2라운드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따라서 한국대표팀은 ‘에란겔’ 비중이 높은 3일차 일정에서는 좀더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도 이를 경계하고 있었다. 차승훈은 “2일차 1라운드는 나의 실수가 컸고, 2라운드는 ‘밀리터리 베이스’ 방향으로 안전지대가 결정나다보니 정보가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실수들을 보완해 3일차 경기에선 꼭 치킨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제 2019 PNC는 단 5라운드만 남았다. “후회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다짐처럼, 꾸준한 한국대표팀이 배틀그라운드 첫 국가대항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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