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착수…총기 사진은 인터넷에 떠돌던 것
3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살해 협박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과 총기 사진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작성자가 올린 총기 사진은 4년 전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누리꾼은 지난 3일 오전 2시40분쯤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며 총기와 탄창, 실탄 여러 발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통령 살해 예고’가 올라왔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글에 올라온 총기 사진은 2015년 9월 다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미국 시민권자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총기 구매를 인증하며 올린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추적 중”이라며 “게시자가 해외에서 접속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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