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유포리아'를 부른 인도 K팝 경연대회 우승자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한류 붐이 고조되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지난 27일 2019년 전인도 K팝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주인도한국문화원과 LG가 함께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인도 전역에서 선발된 28개 팀(댄스 15개, 보컬 13개)이 기량을 겨뤘다.
이날 결선에 참여한 팀은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 15개 지역에서 온라인 영상, 지역 예선 등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인도 K팝 경연대회는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고 있다.
엑소의 '러브 샷'을 소화한 인도 K팝 경연대회 우승팀 |
발리우드 등 현지 문화 전통이 강한 인도는 그간 '한류불모지'로 불렸지만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팝 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대회 참가팀과 참가자 수는 각각 532팀과 1천216명이었으나 올해는 1천952팀, 3천475명으로 서너배가량 급증했다.
탈카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도 2천여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인도 K팝 경연대회 참가자 |
우승은 델리 지역 출신인 로칼스 크루(댄스, 엑소의 '러브 샷')와 하이데라바드에서 온 하리니 니탈라(보컬, BTS의 '유포리아')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중 한 팀은 오는 10월께 한국 창원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 무대에 인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인도 대표는 2016년과 2017년 창원 대회에서 보컬 우수상과 퍼포먼스 최우수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인도 K팝 경연대회에서 응원하는 관객 |
이날 대회에는 지난 4월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정식 투어를 펼친 그룹 인투잇(IN2IT)이 축하 공연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는 "인도 내 K팝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한·인도 관계에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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